김윤상 아나, 음주운전 혐의 입건→"변명 여지없다" [종합]

입력 2021-03-04 12:05   수정 2021-03-04 12:09


김윤상 SBS 아나운서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4일 자신의 팬카페에 '미안해 얘들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많이 실망했지. 나도 스스로한테 실망을 많이 했다. 반성하면서 조심하고 지내겠다"며 "다들 늘 응원해주는데 미안하다. 이렇게 못난 모습 보여서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잘못이다. 실망하신 분들께 다 너무 죄송하다"며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가슴이 찢어진다. 못난 사람이다.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윤상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윤상 아나운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윤상 아나운서가 채혈 검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이로 인해 김윤상 아나운서는 출연 중이던 SBS 프로그램에서 전부 하차한다. SBS는 "회사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김윤상 아나운서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차후 적합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에 진행되는 SBS모비딕 '고막메이트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도 진행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MC가 황급히 변경됐다. SBS는 수정 보도자료를 통해 진행자가 이인권 아나운서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2015년 SBS에 입사한 김윤상 아나운서는 'SBS 8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는가 하면, '백종원의 3대 천왕', '본격연예 한밤'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수려한 외모의 그는 SBS 대표 훈남 아나운서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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